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이란 그리고 아시아개발은행과 차이점
중국이 점점 세계패권에 점점 도전한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요. G2의 위상에 맞게 세계경제에 서서히 영향력을 행사하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됐던 중국주도의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도 같은 맥락이고요.
지금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중심의 개발은행이 있었습니다. ADB로 아시아개발은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은 중국중심의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을 설립할려고 하고 있죠. 그리고 아시아 주요국가에게 동참을 요구하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최근까지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인 AIIB 참여를 고심했습니다.
가장 우려했던게.. 과연 AIIB에서 누가 어떻게 어디에 투자를 할것인가 결정을 어디서 내리느냐가 문제였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나라는 그저 거수기에 불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나온 사항이 결정은 이사회에서 하고, 중국의 지분율은 30%내외라는 것이죠. 지분율은 GDP에 맞게 배분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중국, 인도, 호주에 이어 4번째 지분국가가 될 예정이고 대략 5% 지분율을 갖게 될 것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번 AIIB는 중국이 많이 양보한 면이 있습니다... 이유는 지금 중국은 많은 국제금융기구를 설립할려고 노력중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은행에 대항해서 신개발은행(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공 5개국 주도) IMF에 대항하는 CRA(긴급외환보유액지원기금) ,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주도)에 대항해서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 이죠
이렇게 기존 금융기구에 대항해서 3개의 금융기구를 설립하려하는데..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은 첫걸음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삐걱거리게 되면 안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중국의 근본적인 목적인 이들 투자은행에서의 지분율이 아니라.. 기본 미국중심의 금융기구에 대항하는 또 다른 금융기구를 만드는데에 있습니다.
사실 기존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국제통화기금.. 선진국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신흥국들이 움직여야만 했습니다. 신흥국이 점차 세계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지만 이들 국제금융기구 지분율은 30년전이나 지금이 똑깥죠, 서방국가들이 기득권을 놓지 않을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 금융기구는 견제세력이 없기 때문에 너무 독단적으로 일을 했습니다. 마치.. 축구에서 FIFA가 혼자 다 해먹는것 처럼요.. 만약 FIFA에 대항하는 국제기구가 있다면 좀 더 투명해지지 않았을까합니다.
기존 틀에서 신흥국이 지분율을 높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것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 자신들의 목소를 내는게 더 효율적이죠.. 아마도 중국 이전부터 불만이 많았겠죠. 분명 G2이나.. 국제금융기구에서 자신들의 경제력만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죠.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은.. 말그대로 아시아지역 인프라에 투자를 하는 은행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지만 인프라가 약한 아시아에 딱 맞는 금융기구이죠. 더구나 대형 인프라를 건설하게 되면 우리나라 건설업체이 참여할 수 있고.. 서로에게 좋은 것이죠.